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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2

[책 리뷰] 이향규 <후아유> 교육학 박사인 저자는 영국인과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. 영국에서 이주여성으로, 한국에서는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며 겪었던 경험과, 국책 연구소와 대학에서 다문화‧북한이탈 청소년 교육 관련 연구를 한 경험을 넘나들며 그려냄으로써, 그동안 우리가 문제의식 없이 대상화하였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. 여성, 아내, 어머니, 이주민, 연구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마다 다른 부분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이어서 소개합니다. 저자는 2000년 9월에 영국인 남편과 결혼했습니다. 한국에서 잠깐 살다가 영국에서 또 잠깐 살다가 한국에서 길게 살다가 얼마 전 다시 영국에서 살고 있습니다. 남편의 나라에서 다시 살게 되니 그가 한국에서 겪었을 어려움이 이해되었습니다. 그리고 자신이.. 2020. 6. 17.
[책 리뷰] 박하재홍 <10대처럼 들어라> 10대 청소년들은 대중음악에 큰 관심을 두고 가수들의 사생활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. 평소엔 동아시아의 역사적·정치적 관계에 관심 없지만, 가수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이 발칵 뒤집힌 사건을 접하면 이 복합한 사태의 원인을 무척 궁금해 한다. 청소년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어른에겐 좋은 기회이다. 저자는 수업에서 청소년들을 처음 만나면 먼저 추천 음악을 받고 그 음악을 매개로 끌어올 만한 이야깃거리를 준비한다.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자이언티의 를 추천 음악으로 선택하면, 작고 은밀한 아지트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공연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초기 독일낭만파 음악가인 슈베르트가 당시의 자이언티라고 할 수 있다며 를 함께 소개하기도 한다. 저자가 책에서 초등학교 5~6학년 추천음악 리스트를 제시.. 2020. 6. 17.